學而時習之 不亦說乎 -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#460
gorjs354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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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Acc 활동을 하면서 공자의 논어 첫 구절인 **“學而時習之 不亦說乎”**를 다시 떠올리게 됐다.
“배우고 때때로 익히니,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?”라는 뜻인데, 그냥 글자만 보면 너무 교과서적인 말처럼 들리지만 acc 후기를 남길 때도 이 말을 인용했다.
요즘 개발 공부를 하면서 새로운 개념을 접하고 사용할 때마다 뭔가 큰 성취를 느끼려고 했던 것 같다. 하지만 오히려 예전에 배웠던 내용을 다시 꺼내 쓰면서 “아, 이게 이런 식으로 연결되는구나” 하고 깨닫는 순간이 있었다. 그 순간이 의외로 더 기뻤다. 단순히 새로운 걸 아는 기쁨이 아니라, 익숙했던 걸 내 손으로 다시 확인하고 체화하는 즐거움이었다.
공자가 말한 “時習(시습)”이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다. 뭔가 대단한 걸 새로 배우는 게 아니라, 배운 것을 자꾸 쓰고 반복하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. 그러다 보면 지식이 점점 내 삶 속에서 녹아들고, 그 과정에서 오는 작은 성취감이 쌓여서 기쁨이 된다.
지금 이 글을 쓰면서, TIL 자체가 바로 나만의 時習(시습)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 매일 배운 것을 글로 남기고, 다시 꺼내보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즐거움. 공자가 말한 그 “열(說)”을 나도 매일 조금씩 맛보고 있는 셈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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